안녕,,,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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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 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부서진 내 마음도 당신에겐 보이지 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담을 좀 허물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내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할 때,

상대도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고 나를 대할거라고 생각한건 내 착각이었다.

나이는 헛먹었나보다.

처음 겪는 일도 아니고 이런 일을 겪을때마다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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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만나고 헤어지고 엇갈리고 흩어지는 사람들의 인연에 대해 노래했다.

 

 

 

김윤아는 신곡을 내며

 

'모든 사람이 멀어져가는 이의 행복을 빌고, 새로운 이에게 마음을 열며

 

인연과 인연 사이에서 덜 상처받고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곡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꽤나 애잔한 가사가 담겨있다.

 

시작이 있으면 항상 끝이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언제나 인연의 끝은 내가 예상못한 시기에 원치않는 형태로 찾아온다.

 

발버둥쳐도 흩어질 인연은 흩어진다.

 

이미 깨져버린 유리잔처럼 아무리 노력해봐도 다시 이어붙일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흐르고 서로는 서로에게 잊혀져 간다.

 

다만 조금 덜 상처받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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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드라마 ost, 싱글앨범, 간간히 공연하고 남는시간엔 뭐하고사나 했더니,,,

 

2년 5개월만에 드디어 정규앨범.

 

역시 넬

 

 

 

뭔가 아스트랄 한건가,,

 

 

 

 

누군가에겐 너무도 쉬웠던
일이 늘 내겐 어려웠어
머물고 있어도 그곳에 없었고
세상은 신기루 같았어

외롭고 외로워라
날 둘러싼 모든 게
점점 더 날 혼자이게 해
괴롭고 괴로워라
내 앞에 놓인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

But I’ll hold on
이 순간을 잡고
놓지 않겠어 너와 나
우린 달랐을 뿐
잘못되진 않았어

소리쳐봐도 메아리가 없는
세상은 무향실 같았어

지치고 힘들어라
내가 꾸는 꿈들이
점점 더 날 작아지게 해
차갑고 차가워라
마음은 너무도 뜨겁고
현실은 얼음장 같아라

But I’ll hold on
이 순간을 잡고
놓지 않겠어 너와 나
우린 달랐을 뿐
잘못되진 않았어

Just hold on
이 순간을 잡고
놓지 말아줘 너와 나
우린 달랐을 뿐
잘못되지 않았어

 

 

간만에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듣기.

 

역시 좁아터진 집구석에 흔들의자는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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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더군요 마음이 어떻든
시간은 그렇게 계속 흘러가고
믿기 힘들었던 받아들일 수 없던
그 모든 일들에 익숙해지네요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러 누가 볼까 봐 고갤 떨구고
도망치듯 그 자릴 피하긴 해도
풀려진 신발 끈을 묶으려 주저앉다가 무너져 내려
순간 모든 게 멈춰 버리긴 해도 익숙해요

버텨지더군요 힘겨운 하루도
어떻게 해서든 또 지나가고

수많은 사람 속에서 들려온
안녕이란 말 그 한마디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는 해도

아직까지도 너의 말투로 말하는 내가 너무 싫어서
그저 조용히 침묵하기는 해도 그렇긴 해도


익숙하긴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버텨지긴 하지만 힘든 건 여전해
놓아버린 듯해도 여전히 손끝에
지워낸 듯하지만 여전히 가득해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러 누가 볼까 봐 고갤 떨구고
도망치듯 그 자릴 피하긴 해도
풀려진 신발 끈을 묶으려 주저앉다가 무너져 내려
순간 모든 게 멈춰 버리긴 해도

맘에도 없는 말들로 그렇게 널 떠나보내고
멀어진 뒷모습에 참고 있던 눈물 왈칵 쏟아 내버렸죠


그때 니가 나에게 했던 그 말 아직 기억하는지
또 다른 겨울이 찾아오면 모든 게 다 잊혀질 거라고 했던 그 말

 

 

 

하루하루 버티고는 있지만 이게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런 생활이 익숙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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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게 나와는 상관이 없어.
이제 깨달았지. 이 거리에서 내 몫은 조금도 없다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소중했던 것이 이렇게 버려질 수 있나.
누군가에게 내 맘을 털어놔도 답답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시들어 가고 있다. 숨소리 조차 먼지가 되어간다.(고요히)

난 더는 여기에 있을 수가 없어. 어디든지 뛰쳐가야만 하지.
누군가와 만나 밤을 지새워도 초라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나에게 해봐도
난 절대로 믿을 수 없어― 인정할 수가 없네.

나는 미로 속을 겁도 없이 혼자 걷고 있다.
마치 유령 처럼.

알 수 없어 왜 너는 나에게 이제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어. 너는 볼 수 없겠지만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어. 그 말 하던 날의 너를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에게
믿을 수 없는 말을 나에게

 

 

의외의 사실이 점점 당연한 사실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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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네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미안할 일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왜 또 그렇게
자꾸 날 몰아세우는 건데
도대체 뭐를 더 어떻게 해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둘래요

달라졌구나 참 많이도 변했구나
난 여전히 그대로인데 넌 달라져 버렸어
근데 혹시 한 번쯤 반대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나요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둘래요

빼곡히 들어선 의미라 했지만
나에겐 공허하기만 한
일방성의 무의미함
방랑과 방황의 차이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둘래요

 

 

하루, 한달, 한 해가 다르게 들으면 들을수록 깊이가 더해진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네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미안해하거나 사과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이해되지도 않는 그런 일들.

 

의미있다 말하지만 나에겐 공허하기만 한 일방성의 무의미함.

 

낭비된 시간들.

 

관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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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모든 게 부질없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갔어
그리고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욕을 중얼거리며
힘없이 웃었던 숙취의 아침에
무겁던 머리 아프던 가슴도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지도 않다가
한순간 초라해져
내 바보 같은 변명만
자꾸 되풀이하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official : 못 3집의 타이틀곡인 '헛되었어'는 모든 헛되었던 순간들에 대한 찬가로 만들어졌다. 꿈을 향한 최단의 직선거리를 찾기 위해 조바심 내며,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들로만 인생을 채우고 싶어 했던 어떤 시절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 하이햇 없이 킥과 스네어 드럼만으로 심플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버스(verse) 부분을 지나 신디사이저 리프가 인상적인 후렴구에 이르면, 5인조 체재로 새롭게 정비된 못만의 밴드 사운드를 유감없이 들려준다. 못의 노래로는 드물게 쉽게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과 코드 진행에 대비되는 '레퍼런스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사운드가 못스러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곡이다.

 

 

이렇게 비오는 날에 뜨거운 아메리카노 쓰리샷과 MOT의 사운드, 이이언의 보컬이 만나면

 

꾹꾹 눌러왔던 중2병이 꾸물꾸물 돋아나는 느낌.

 

하루하루 왜 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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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던 날들
재와 연기의 노래로 사라져
흐르던 눈물도 상처도
빛나던 추억도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재로 덮인 하얀 마을엔
오늘밤도 하얀 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고 있죠

 

 

밝고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던 날들
재와 연기의 노래로 사라져
흐르던 눈물도 상처도
빛나던 추억도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이 곡은 기존의 못(Mot) 팬들이라면 더욱 환영할만한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못(Mot) 특유의 정서가 잘 살아있는 곡으로, 무상함의 슬픔을 상징적인 가사로 노래했다. 서늘한 느낌의 일렉트릭 피아노 인트로에서부터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끌다가, 드라마틱하게 고조되는 후반부의 격정적이면서도 정교한 밴드 사운드는 못(Mot)이 여전히 못(Mot)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차가움 속에 온기를 간직한 사운드가 겨울의 이미지로 풀어낸 가사와 어우러지며 한편의 겨울 동화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악기와 보컬을 통해 죽음을 표현한듯.

 

언젠가는 재가 되어 흩날리겠지만 지금 이순간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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