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던 날들
재와 연기의 노래로 사라져
흐르던 눈물도 상처도
빛나던 추억도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재로 덮인 하얀 마을엔
오늘밤도 하얀 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고 있죠

 

 

밝고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던 날들
재와 연기의 노래로 사라져
흐르던 눈물도 상처도
빛나던 추억도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재와 연기의 노래로 흩어져....

 

 

이 곡은 기존의 못(Mot) 팬들이라면 더욱 환영할만한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못(Mot) 특유의 정서가 잘 살아있는 곡으로, 무상함의 슬픔을 상징적인 가사로 노래했다. 서늘한 느낌의 일렉트릭 피아노 인트로에서부터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끌다가, 드라마틱하게 고조되는 후반부의 격정적이면서도 정교한 밴드 사운드는 못(Mot)이 여전히 못(Mot)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차가움 속에 온기를 간직한 사운드가 겨울의 이미지로 풀어낸 가사와 어우러지며 한편의 겨울 동화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악기와 보컬을 통해 죽음을 표현한듯.

 

언젠가는 재가 되어 흩날리겠지만 지금 이순간 뜨겁게 아프게 타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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